도쿄 vs 마치다
FC 도쿄가 8월 8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2026-27 J1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백년구상 리그를 4위로 마친 도쿄는 마쓰하시 리키조 감독 체제에서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5위 마치다도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준우승의 경쟁력과 여름 이적 시장 보강을 앞세워 창단 첫 J1 정상 등극을 노린다.
쟁점
‘공격 다변화’ 도쿄, 안방서 마수걸이 승리 도전
홈에서 새 시즌을 여는 FC 도쿄는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골을 넣고도 1.4골을 내주며 공수 균형이 흔들렸다. 도쿄는 백년구상리그 18경기에서 경기당 1.56골을 넣고 0.89골만 내줘 득점이 실점의 1.75배에 달했다. 세레소와의 3·4위 결정전에서도 1차전을 2-2로 비긴 뒤 2차전을 1-3으로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지난 4월 마치다 원정에서 거둔 3-0 완승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도쿄는 공격 루트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중앙이 막히면 전진 속도와 결정력이 함께 떨어지는 문제를 해겨하기 위해서다. 여름 캠프에서 도쿄는 측면을 넓게 쓰는 크로스와 컷백을 다듬었고, 하이프레스가 풀렸을 때 빠르게 미들 블록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점검했다. 지난 1일 도르트문트전에서는 고 다카히로와 하시모토 겐토가 중원을 지키고 사토 게인과 혼마 시온이 측면, 마르셀루 히앙과 나가쿠라 모토키가 최전방에 서는 4-4-2를 시험했다.
변수는 결정력이다. 도쿄는 도르트문트전에서도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놓치며 0-1로 졌다. 5골 1도움을 기록한 사토 류노스케는 올여름 발렌시아로 떠났다. 혼마, 니콜라이 발리스가 공격의 빈자리를 잘 메워줘야 한다.
‘공수 안정’ 마치다, 높이와 속도로 설욕할까
반면, 마치다는 안정된 흐름을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경기당 0.8골만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평균 1.2골을 기록해 득실 생산 비율을 1.50까지 끌어올렸다. 나고야와의 5·6위 결정전에서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연장에서 나카야마 유타, 시모다 호쿠토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리 시즌 기간에도 더스파 군마를 2-0, 후지에다 MYFC를 2-1로 꺾으며 예열을 마쳤다.
마치다는 강한 경합과 빠른 전진을 앞세운 3-4-2-1을 활용한다. 백년구상리그 18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1.28득점, 1.06실점으로 준수한 지표를 남겼다. 공격의 출발점은 세트피스다. 백년구상리그에서 넣은 27골 가운데 12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세컨드볼을 밀어 넣은 득점도 5골에 달했다. 필드골은 드리블 돌파가 강점인 소마 유키의 측면 침투와 팀 내 최다인 8골을 기록한 에리키가 책임진다.
관건은 새 공격진의 적응 속도다. 마치다는 미첼 듀크를 반년 만에 복귀시키고, 197㎝ 장신 공격수 테테 옌기도 완전 영입해 최전방의 높이를 더했다. 두 공격수가 세트피스 중심 전술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4월 패배를 설욕할 가능성도 커진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프리 시즌, 국제 대회 포함)은 2승 4패로 도쿄의 절대적 열세다. 도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마치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백중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도쿄가 1승 1무 3패, 마치다가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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