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vs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3월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성적은 흥국생명이 5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원정에서 GS칼텍스에 1세트 차로 고개를 숙였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도 홈에서 현대건설에 2세트 차로 패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쟁점
‘4연패’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전 ‘유종의 미’ 노린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0, 17-25, 20-25, 25-21, 10-15)으로 석패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흐름을 뺏겼다. 페퍼저축은행 집중력을 발휘,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범실이 속출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베다르트가 양 팀 최다 3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이한비(10점)와 박정아(18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고비마다 터져 나오는 범실이아쉽다. GS칼텍스전에서도 무려 3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공격 득점(51-73)에서 크게 밀린 점도 뼈아팠다. 블로킹(21-8)에선 우위를 점했지만, 서브 득점(3-11)에서 현저히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장 위(9점)의 블로킹 능력은 빛났지만, 팀 전체적인 공격력 부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체력적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순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황이라 동기 부여도 쉽지 않다.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범실을 줄이고,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아쉬운 경기력” ‘리그 1위’ 흥국생명에 드리운 그림자
흥국생명은 지난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3, 18-25, 18-25, 15-25)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25-13으로 가볍게 따내며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 2세트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정윤주가 16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0%대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경, 레이첼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이나) 등 주전 선수들의 빈 자리를 메운 백업 선수들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해 씁쓸함을 더했다.
최근 흥국생명은 2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은 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돌린 영향이지만, 경기력 저하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공격 퀄리티가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백업 선수들의 경험 부족도 아쉬운 대목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현대건설전 이후 “플레이의 퀄리티가 부족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박수연, 임혜림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정도는 아니다.
흥국생명은 다가오는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가장 중용한 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너무 오래 쉬면 감을 잃을 수도 있다. 장기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되는 셈이다. 정중동의 미덕을 실천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승 20패로 페퍼저축은행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5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주춤하다. 흥국생명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페퍼저축은행이 1승 4패, 흥국생명이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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