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전 대승’ 맨유, 홈에서 ‘천적’ 본머스 꺾을까

맨유 vs 본머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월 1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AFC 본머스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리그 맞대결이다. 맨유는 울버햄프턴 원정에서 3점 차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골을 퍼붓는 화력을 과시하며 리그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본머스는 홈에서 첼시와 득점 없이 비기며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탄탄한 수비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빈공에 시달리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쟁점

맨유, 울버햄프턴전 대승… ‘천적’ 본머스 넘을까

맨유는 지난 9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PL 15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페르난드스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대반격에 나섰다. 음뵈모가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마운트가 추가골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페르난드스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승 기류를 탔다. 맨유는 최근 9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승점 18점을 쓸어 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어 ‘안방 불패’ 위용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맨유는 최근 두 시즌 연속 홈에서 본머스에 0-3 참패를 당한 바 있다.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본머스 징크스를 이번에야말로 끊어내야 한다.

변수는 수비진의 줄부상이다. 주전 센터백 매과이어,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린 자원들이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상승세를 입증하려면 본머스는 반드시 넘어야 한다.

본머스, 첼시전 아쉬운 무승부… ‘빈공’ 해결이 과제

본머스는 지난 7일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 FC와의 PL 15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 4분 세멘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본머스는 타버니어와 세메뇨를 앞세워 첼시 골문을 두드렸지만, 상대 골키퍼 산체스의 선방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여기에 핵심 수비수 세네시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으나, 육탄 방어로 첼시 공격을 차단하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지켜냈다.

이날 무승부로 본머스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강등권인 웨스트햄(18위)과 승점 차는 7점에 불과하다. 가장 큰 문제는 빈 공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칠 정도로 골 가뭄이 심각하다. 믿었던 주포 세메뇨(6골 3도움)마저 7경기째 침묵하며 해결사 부재를 절감하고 있다. 다만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는 최근 2년 연속 3점 차 완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다.

핵심 미드필더 쿡이 결장하고, 수비수 세네시의 출전이 불투명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원정 부담을 이겨내고 ‘올드 트래포드 킬러’ 본능을 다시 한번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4승 5무 5패로 맨유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맨유가 밀리고 있다. 맨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본머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맨유가 2승 2무 1패, 본머스가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