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홈 부진’ 토트넘 vs ‘원정 징크스’ 브렌트퍼드… 최후의 승자는

토트넘 vs 브렌트포드

토트넘 홋스퍼가 12월 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 FC와 2025-2026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브렌트퍼드는 원정에서 아스널에 2점 차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쟁점

토트넘, 극적 무승부로 연패 탈출… 홈 부진 씻을까

토트넘은 지난 3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PL 14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토트넘을 구한 건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로메로는 0-1로 뒤지던 후반 33분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앤서니 고든에게 페널티 킥 실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뉴캐슬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로메로의 원맨쇼 덕에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공식전 4연패 위기를 벗어났지만,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늪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순위 역시 11위까지 떨어지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가장 큰 문제는 홈 경기력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홈에서 리그 최악 수준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이번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2025년 한 해 홈 11패라는 구단 최다 패배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수비 불안 속에서도 홀로 빛난 로메로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이번 맞대결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를가 있다. 자신을 명장 반열에 올려준 브렌트퍼드를 적으로 만나는 첫 경기라서. 프랑스 감독이 과거 제자들에게 비수를 꽂고, 홈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렌트퍼드, 아스널전 완패… 공격진 변화 예고

브렌트퍼드는 지난 4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 FC와의 PL 14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10분 미켈 메리노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브렌트퍼드는 케빈 샤데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골키퍼 켈레허가 몇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버텼으나, 후반 추가 시간 부카요 사카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아스널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브렌트퍼드는 올 시즌 원정 7경기에서 6패째를 기록하며 지독한 ‘원정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리그 6경기째 클린시트(무실점)가 없을 만큼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생겼다. 위안거리는 부상에서 돌아온 핵심 공격수 티아고가 아스널전 교체 출전으로 예열을 마쳤다는 점이다. 키스 앤드루스 감독은 득점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수비수를 줄이고, 티아고를 선발로 복귀시키는 공격적 전술 변화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브렌트퍼드는 토트넘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토트넘 역시 홈에서 흔들리고 있는 만큼 승전보를 전한다면 원정 연패를 끊고 순위 도약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4승 7무 3패로 토트넘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토트넘이 3승 1무 1패로 앞서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주춤하다. 브렌트퍼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토트넘이 2무 3패, 브렌트퍼드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