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유벤투스 완파’ 아탈란타, 인테르 꺾고 ‘리그 우승’ 불씨 살린다

아탈란타 vs 인테르

아탈란타 BC가 3월 16일(현지 시각)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2024-25 세리에 A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8월 인테르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인테르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는 리그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탈란타는 원정에서 유벤투스를 4점 차로 완파하고 원정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인테르는 홈에서 최하위 몬차에 1점 차 진땀승을 거두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쟁점

‘4골 폭발’ 아탈란타, 화력 앞세워 스쿠데토 정조준

아탈란타는 지난 10일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 A 28라운드 유벤투스 FC와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27분 후안 콰드라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테오 레테기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은 아탈란타는 후반 마르텐 드 룬, 다비데 자파코스타, 아데몰라 루크만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크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드 룬은 중원에서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이날 승리로 아탈란타는 원정 경기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탈란타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15경기 33점을 획득하며 리그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원정팀 가운데 최다 승점 기록이다. 공격진에서는 레테기(22골), 루크만(13골) 듀오가 가공할 득점력을 뽐내고 있으며, 중원의 에데르송과 드 룬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퇸 코프메이너르스, 세아드 콜라시나츠 등 수비 라인의 폼도 준수하다. 아탈란타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전반전에 가장 많은 골(31골)을 넣은 팀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아탈란타는 리그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파괴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반면, 인테르는 최근 수비진 줄부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탈란타가 인테르를 꺾는다면 세리에 A 우승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진땀승’ 흔들리는 인테르 수비, 아탈란타 맹공 버텨낼까

인테르는 지난 9일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세리에 A 28라운드 AC 몬차와의 경기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전반 사무엘레 비린델리, 발데 디아오 케이타에게 연속 실점하며 끌려가던 인테르는 후반전에 하칸 찰하놀루의 동점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 내내 불안한 수비 조직력을 노출하며 몬차의 공격에 고전했다. 특히 3-5-2 포메이션의 약점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측면 공간을 자주 허용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인테르는 14일 기준 18승 7무 3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은 다소 주춤하다. 특히 수비진에서 스테판 더 브레이, 마테오 다르미안, 페데리코 디마르코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공백이 발생했다. 공격진에서는 마르쿠스 튀랑이 13골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지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다. 니콜로 바렐라의 컨디션 난조도 아쉬운 부분이다. 인테르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후반전에 가장 많은 골(34골)을 넣은 팀이다.

인테르는 아탈란타의 강공을 막아낼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수비 라인을 어떻게 구성할지, 중원에서 아탈란타의 압박을 어떻게 벗겨낼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아탈란타전에서 패한다면 시즌 목표인 트레블 달성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0승 18무 33패로 아탈란타의 절대적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아탈란타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무 2패로 주춤하다. 인테르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아탈란타가 2승 2무 1패, 인테르가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