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개막 13연승’ 뮌헨, 마인츠에 ‘기록적 대패’ 안겨줄까

뮌헨 vs 마인츠

바이에른 뮌헨이 12월 15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FSV 마인츠 05와 2025-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대결이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5점 차로 대승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케인의 해트트릭과 김민재의 철벽 수비가 빛났다. 반면 마인츠는 홈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1점 차로 고개를 숙였다. 자책골 불운 속 결정력 부재에 발목을 잡혔다.

쟁점

뮌헨, ‘공격 축구’ 절정… 케인·김민재 공수 맹활약

뮌헨은 지난 6일 MHP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를 5-0으로 완파했다. 전반 11분 라이머의 감각적인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뮌헨은 후반 교체 투입된 케인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수비수 스타니시치까지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 상대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무실점 대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개막 후 13경기 무패(12승 1무)를 질주,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당 평균 3.77골이라는 막강한 화력과 0.69실점의 짠물 수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케인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3골을 추가하며 리그 17호골을 기록, 2년 연속 득점왕에 청신호를 밝혔다.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등 2선 자원들의 지원 사격도 매섭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도 최근 홈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며 ‘통곡의 벽’을 구축했다.

변수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른 체력적 부담이다. 물론 선수 뎁스가 워낙 탄탄해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뮌헨의 화려한 골 폭죽이 기대되는 이유다.

마인츠, 자책골 불운에 ‘빈공’까지… 탈출구 없는 부진

마인츠는 지난 6일 코파세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코스타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을 내줬다. 마인츠는 실점 이후 이재성, 바이퍼의 날카로운 슈팅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과 골대 불운에 막혀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마인츠는 이날 패배로 리그 최하위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1무 4패에 그치고 있는 마인츠는 빈약한 공격력(13경기 11골)이 고민거리다. 원정 성적은 더 처참해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벤야민 호프만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고군분투 중이지만, 단기간에 공수 밸런스를 정비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의 분전이 그나마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뮌헨을 상대로 수비진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한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승리보다는 무승부를 기대하는 게 현실적인 상황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0승 3무 8패로 뮌헨의 절대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뮌헨이 크게 앞서고 있다. 뮌헨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마인츠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뮌헨이 4승 1패, 마인츠가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